정치경제

제목 이준석 "성비위 의혹 허위…강용석, 복당 대가로 고소 취하 제안"
등록일 2022-04-09
조세일보
◆…지난 2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호남권 공천설명회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가한 성비위 의혹에 대해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몇 언론에서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해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유감"이라며 "가세연에서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로 대선 과정 중 발췌·왜곡을 통해 구성된 의혹 제기에 반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선 승리에 좋지 않다고 판단해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 제기에 반박하는 의견서와 뒷받침하는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으니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면 된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최근 김철근 정무실장과 제보자의 대화녹음을 편집해 증거인멸교사라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는데 김 정무실장은 변호인의 부탁으로 사실확인서를 받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가세연이 지난해 유튜브로 의혹을 제기한 직후 제보자가 방송 내용이 허위이고 그 내용을 자신이 진술할 수 있다고 했다"며 "가세연은 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방송했는데 추후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가세연은 "김 정무실장이 제보자에게 이 대표의 성비위가 사실이 아니라는 진술서를 써달라고 했다"면서 대전의 피부과에 7억원 투자유치를 하겠다는 내용의 약속증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중 일정이 많아 김 정무실장에게 제보자와의 소통을 일임했는데 제보자가 먼저 연락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 증거인멸교사라른 주장 또한 무엇이 증거라고 지칭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복당을 신청했으나 불허된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서도 "강 변호사가 안건 상정 전잘 직접 전화를 해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이러한 부적절한 거래 제안에 응할 의사가 없고 공정하게 당무를 수행하기 위해 안건을 회의에 부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저는 강 변호사의 복당에 반대표결을 했다"며 "우리 당 소속 의원에게 성폭행 의혹 제기를 했다가 무혐의로 종결된 것, 표결 전날 방송에서 여성의 속옷을 찢으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고 당 소속 의원들의 우려 섞인 연락이 온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를 이전투구식 진실공방으로 만들어 이슈화하는 것이 강 변호사의 정치적 목적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곧 결론이 날 경찰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